글랜드로낙 한정판1995 (18년)

Published date: 03/13/2014
글랜드로낙 한정판1995 (18년)

글랜드로낙은 맥켈란이나 글렌파클라스와 함께 셰리 캐스크 숙성으로 유명한데 보통 셰리향이 강렬해서 셰리 몬스터라고 불리는 위스키이다. 셰리팬들은 잘 아는 한국 에디션 리미티드 글렌드로낙 1996 (16년) 515병은 이제 거의 절판되어(누가 사재기한겨?) 국내에서 구하기 힘들다고 들었는데 글랜드로낙은 SMW's 처럼 이런 캐스크(배럴) 기획상품 판매방식을 꾸준히 한다.

여기서 잠깐! 싱글몰트 관련 필수 용어 설명좀 하고 가자

- 셰리(Sherry): 셰리는 스페인의 Jerez de la Frontera(보통 Jerez, Spain 이라 씀)근처의 지역에서 자란 백포도로 만든 강화 포도주(포도주 제조과정에 브랜디를 섞어 도수를 높혀서 장기보관이 가능)이다. '셰리'는 지명 '헤레스'의 영어식 이름이다. 셰리는 원산지 명칭 보호에 포함되어 있어서, '셰리'라는 이름이 붙은 모든 라벨은 법률적으로 카디스 주의 '셰리 트라이앵글' 에서 생산된 것만 달 수 있다. 셰리 포도주를 숙성시킨 오크통을 재사용하여 위스키를 담아 숙성시키면 숙성된 위스키가 진한 호박 빛깔과 함께 허니, 바닐라, 꽃향, 말린 과일, 견과류 같은 복합적인 향을 지니게 된다.

- 캐스크(cask) : 위스키를 숙성시키는 오크통. 위스키 숙성에서 사용되는 캐스크는 와인을 숙성시켰던 오크통이나 버번을 숙성시켰던 오크통 대부분이지만 새로 만든 오크통도 간혹 사용된다. 아래 보이는 사진은 셰리 캐스크이다.

- 싱글 캐스크(Single cask whisky or Single barrel whiskey) : 위스키 제조회사에서 증류할때 같은해에 증류하여 한 통속에서 숙성시킨 위스키. 통마다 맛이 다를 수 있는데 증류한 원액을 초입에 받았는지, 후에 받았는지, 어떤 보관소에서 어떤 기후에서 얼마나 오래 숙성 했는지에 따라 맛이 각기 다르다. 위에 보이는 사진을 보라 ㅋ 김장때 담근 김치가 장독마다 언제 먹느냐에 따라서 김치맛이 다를수 있듯이 판매를 위해 병입(Bottling)할때 숙성연도에 따라서 맛과 품질이 달라진다. 이때 물을 섞어 도수를 원하는 도수로 낮춘다.  물을 섞지 않고 그대로 병입하면 캐스크 스트랭스(Cask strength) 위스키도 되지만 대량 생산되는 캐스크 스트랭스 제품들은 보통 같은 원액이 들어있는 다른 캐스크들과 함께 대용량으로 섞어서 병입된다.

보통 싱글 캐스크는 소량 맞춤형 생산방식에 쓰이며 증류소의 자존심과 직결되는 상품이다. 그리고 같이 구한 글랜드로낙 Cask Strength Batch 2는 셰리의 향이 절묘한 캐스크 스트랭스 기획상품인데 각종 리뷰에서 상당히 높은 평을 받은 배치라인으로 유명하다. 현재 거의 절판되어 구하기 힘든데 오늘 운좋게 입양했다. 이에 반해 후에 판매된 배치넘버 3은 평이 좀 떨어져서 그런지 구하기 어렵지 않은편. 브랜드 싱글몰트 제품중 셰리 캐스크 스트랭스는 절판되면 앞으로 가격이 오를것이 분명해서 재테크겸 사두고 있다.

셰리팬들을 즐겁게 해주는 캐스크 스트랭스의 재고는 점점 줄고 있고 셰리 오크통은 품귀현상에 불경기 생까고 가격이 수직상증중이다. 헤네시 꼬냑이 중국내 인기로 품귀현상을 겪으며 가격이 오르듯이 셰리는 전세계적인 인기로 가격이 오르고 있다. 게다가 CS 는 높은 도수로 하루에 한두잔 정도로도 즐겁게 즐길수 있어 덕후들이 점점 늘아니다보니 수집용으로도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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