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버번 조지 티 스택 George T. Stagg

Published date: 05/13/2015
명품 버번 조지 티 스택 George T. Stagg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 버번 위스키는 미국 켄터키주에 위치한 버팔로 트레이스 디스틸러리(Buffalo Trace Distillery)에서 매년 한정판매 되어지는 (말이 한정판매지 사전에 물량 배정받은 딜러들이 사전 예약 추첨배정 판매등으로 돈들고 상점들을 찾아 다녀도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 리미티드 생산 버번으로 세계적으로 버번 위스키 수집가들이 눈에 불을켜고 사들인다는 BTAC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리스트 하단에 당당하게 이름을 올리고 있는 특급 버번.

2002년부터 시작된 빈티지는 평균 도수가 무려 64-71도 수준(2010년 빈티지는 71.5 까지 올렸다. 본격 친환경 대체연료?)으로 ㅎㄷㄷ 하지만 언필터드 생산방식에 15년 숙성(캔터키주에서 버번숙성시 엄청나게 증발되는 앤젤스 쉐어를 감안하면 상당한 고숙성 년도)위스키 답게 화끈한듯 화사하게 크리미한 바디감과 매콤한듯 달콤한 피니시는 한번 맛본 버번 위스키 팬의 마음을 하트 뿅뿅으로 녹여버리고, 한잔 한잔 마시다 보니 점점 빈병이 되가는 것을 지켜보는것이 괴로와 미치겠다는 양덕후 팬덤을 양산하기에 이르렀다.

일반적으로 알콜 도수가 술(위스키)의 절반인 50 퍼센트를 넘어가게 되면 오버프루프(overproof)라 부르며 상당히 높은 고도수 주류로 인식 되어있다. 소독용 알콜(에탄올)의 알콜 퍼센트가 70% 정도니까 실제로 응급상황시 소독용 알콜이 없다면 비상용 상처소독용으로 써도 될 정도 ㅋ. 그런데 오버프루프 위스키들은 45도 넘어가는 고도수 위스키를 많이 마시지 않은 일반인들이 맛을 구별하기가 힘들다. 따라서 이런 오버프루프 버번은 음주 초심자들에 권할만한 술이 못된다. 처음에는 중저가 오버프루프 버번이나, 싱글몰트 CS들을 먼저 많이 접해보길 바란다.

익숙지 않은 사람에게는 70도 정도 되는 알코올의 강한 휘발성이 후각을 자극하다 보니 숨도 쉬기 힘들고 얼얼한 상태라 맛을 느끼기 힘든 괴로운 상태. 그래서 그런지 캐스크 스트랭스나 배럴 프루프 처럼 50도가 넘는 독한 위스키들은 위스키의 본고장 영국,아일랜드 이외의 지역에 사는 사람들 중에서는 보드카에 익숙한(러시아와 인근 지역) 사람이나 기본이 45도 넘어가는 미국 버번 매니아들이 차분하게 맛을 감별해내는 경향이 있다. 고기도 먹어본 사람이 맛을 안다는 옛말이 괜히 나온 건 아님.

신흥 버번 위스키 슈퍼스타로 떠오른 조지 티 스택 (George T. Stagg)의 수상경력은 2013년 "북미 최고 위스키상 수상" 2014년 "최고 켄터키 스트레이트 버번 수상" 경력등이 있으며 수많은 위스키 평론가들의 호평을 받아내고 있다. 이렇게 인기가 급상승 하다보니 일년에 한번 나오는 빈티지 소비자 가격은 100불 정도 이지만 실제로 구입 가능한 가격은 300불-400불 정도로 출고 가격의 3-4배 이상 프리미엄이 붙어서 인터넷 개인판매나 빈티지 콜렉션 판매 웹사이트에서 이루어 지고 있다.

그래도 버번 위스키 최고 핫 아이템인 BTAC의 Pappy Van Winkle의 패밀리 리져브 보다는 프리미엄이 약하지만 수요에 비해 공급이 턱없이 모자란것은 사실. (Pappy Van Winkle 버번 프리미엄은 300불 출시되는 23년 리저브가 8배수준인 2400불 이상이다). 사태가 이렇게 되자 시중에 물량을 더 풀 요량으로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은 숙성연도가 8년 정도인 George T Stagg Jr 를 출시하였다.

조지 티 스택(George T. Stagg) 버번 위스키의 맛은 일단 블랜디드 위스키, 싱글몰트 위스키, 꼬냑, 저가형 버번 위스키를 마신 느낌으로 설명하기가 힘들다. BTAC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특급 버번들의 맛은 일단 버번의 거친기운이 화사한 리치함으로 치환되면서 열정적으로 화사한 컴플렉시티와 중후한 바디감에서 나오는 긴 여운의 매콤한 피니쉬를 약간은 얼이 빠진상태에서 즐기게 된다.

이거 약간은 중독성 있는 고도수 버번 음주시 자기학대형 만족감의 극대화인데 일단 맛들이면 비슷한 BTAC (Buffalo Trace Antique Collection) "여기 한병 더" 를 외치며 그렇게 지갑에 빵구가 나버리게 된다는 '님아 그 술을 마시지 마오' 강을 건너게 된다.... 그렇지만 사실 이런 고가의 프리미엄 위스키같은 사치성 소비재는 가치 상승에 편승한 투자를 위해 구입하는 사람들의 투심 만족 또는 고소득 전문직 직종의 모임에서 대화의 소재와 중심이 되어주는 술이라서 생산량이 몇배 뛰지 않는한 높은 가격대를 추구하는 영국의 싱몰 빈티지나 프랑스의 고급 꼬냑 가격대와 맞먹는 가격대로 상승, 유지 되어지리라 본다. 현대 기술로도 세월을 뛰어 넘는 버번 숙성은 기대할 수 없으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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