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파 - aespa

Published date: 05/13/2023
에스파 - aespa

2020년 11월 17일에 데뷔한 SM엔터테인먼트 소속의 4인조 다국적 걸그룹.그룹명 'aespa (에스파)'는 ‘아바타 X 익스피리언스 (Avatar X Experience)’를 표현한 ‘æ[읽는법]’와 양면이라는 뜻의 영단어 ‘aspect’를 결합해 만든 이름이다.

초기에는 정확히 어떤 음악을 지향하는지 알 수 없었지만 히트곡 Next Level에서 지향점을 정확히 밝히고 첫 번째 EP 'Savage'에서 세계관을 완벽히 정립했다. 데뷔 초기 음악은 강한 개성의 신디사이저와 펀치감의 리듬을 이용한 미래지향적인 일렉트로닉 팝이 주를 이루었지만, 에스파의 음악을 기성의 힙합, 발라드, R&B, 일렉트로닉과 같은 명확한 장르의 틀로 정의하기가 매우 어렵다.

중요한 건 소위 버블검 팝이라고 불리는 표준적인 가요시장의 걸그룹 문법을 따라가지 않기 위해 프로듀싱 단계에서 많은 고민을 한 흔적이 보인다는 점이다.

에스파의 주된 음악 자체는 AI와 가상세계라는 그룹의 컨셉에 매우 충실한 성향을 띄고 있다. SM의 선배 걸그룹들이 진지한 컨셉트와 발랄하거나 귀여운 이미지를 동시에 보였지만, 에스파는 적어도 아직까지는 그런 모습보다 타이틀곡에서만큼은 쿨하고 강렬한 음악을 내세우며 그룹의 성격을 구체화하는 데에 주력하는 편이다.

에스파의 음반은 개별 디스코그래피만으로 완성된 테마가 아니라, 마치 장편 시리즈 영화처럼 에스파라는 SMCU 브랜드를 더 풍성하게 강화하는 데에 활용된다. 한편 데뷔 이후 미래지향적 일렉트로닉 신스팝 댄스 테마를 후속 앨범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어가고 있지만 그것과 별개의 스타일의 어쿠스틱 세션을 활용한 트랙도 시간이 갈수록 종종 포함되고 있다. 이는 작곡풀의 한계와 더불어 좋은 곡을 활용해서 일정 테마를 밀고 가면서도 선배 그룹인 레드벨벳처럼 앨범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놓지 않기 위함인 듯하다.

이렇게 장르적 특성을 명확히 알기 어렵다는 특징도 노래를 들으면 뚜렷이 드러난다. Next Level 이후 타이틀로 내세우는 곡들 대부분이 일렉트로니카, 힙합, 트랩, 락, R&B 등 성격이 전혀 다른 노래들을 과감하게 믹스함으로써 현실에서 찾기 힘든 독특한 성격을 구축한다는 점도 인상적이다. 사실은, SM의 선배 가수들 노래에서도 이런 특징을 보이는 노래들이 아예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SM의 주류 특징이라고 보기는 힘들었다. 이에 영향을 받은 다른 케이팝 노래들 역시 주로 성격이 비슷한 장르의 배치를 시도했다. 하지만 에스파부터는 아예 편곡과 비트 자체를 거의 다른 노래를 엮은 것처럼 전혀 다른 성격을 갖춘 파트들을 이어붙여도 각 장르의 차이점을 보이고 있다는 큰 특징도 있다.

데뷔 2년차인 2021년 'Next Level'과 'Savage'의 대성공으로 대상 3개를 수상했고 국내외 엔터테인먼트 업계 비전 제시한 올해의 인물 6인에 윤여정, 유재석, 방탄소년단 등과 함께 선정되었다.

제13회 멜론 뮤직 어워드에서 최초로 신인상과 대상을 동시에 수상했다. 괴물 신인으로서 얼티메이트 그랜드슬램[14]을 달성했으며, 동아일보에서 K-POP 4세대 아이돌 중심 그룹이라고 언급했다.

데뷔한지 1년 이내 음반이 하프 밀리언셀러에 등극과, Black Mamba의 유튜브 뮤직비디오가 데뷔 최단기간 24시간 조회수, 최단기간 1억뷰를 기록했다.

aespa가 데뷔한 이후 두각을 나타낸 것은 패션 분야로서 대표적인 패션 하우스 중 하나인 지방시에서 aespa를 홍보대사로 선정하며 BLACKPINK 이후 K-POP 걸그룹 두 번째로 명품브랜드 앰버서더가 됐다. 지방시 크리에이티브 디렉터 매튜 윌리엄스[15]의 말에 따르면 데뷔 전부터 aespa의 가능성을 주시해 앰버서더를 고려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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