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약의 역사

Published date: 05/20/2023
화약의 역사

최초로 등장한 폭발물인 화약은 중국의 기록상 의사 손사막이 발명했다고 한다. 수양제 시절 폭죽을 사용했다는 기록이 있는 것을 보면 이 즈음에 화약이 만들어졌을 가능성이 높다. 손사막 이전에도 화약으로 추정되는 기록들이 있다고 하나, 정확하지는 않다.

송대 편찬된 구국지에 904년 당이 예장을 공격할 때 비화를 썼다는 기록이 있는 것으로 보아, 처음 군사적으로 쓰이기 시작한 것은 당나라 말기로 보이며, 이후 오대십국시대에도 몇몇 화기들에 대한 기록이 남아있지만, 본격적인 군사적 사용은 북송대로 추측된다.

송사에 의하면 서기 1000년 당복(唐福)이라는 장수가 화전, 화질려, 초기 폭약의 일종인 화구 등의 무기를 발명했다는 기록이 있고, 1040년에는 수도 카이펑에 화약 공장이 세워졌다고 한다. 이후 1044년에 편찬된 무경총요에 초기 형태의 화기인 화창이나 화전, 맹화유궤, 화구 등이 등장하며, 12세기 경에야 비로소 사천에서 발견된 조각상에서 최초의 화포가 등장한다. 이렇게 중국에서 발명된 화약 무기가 중동과 유럽을 비롯한 세계 각지로 퍼져나간 이유는, 당시 영토 확장을 하며 세계 각지에서 전쟁하던 몽골 제국이 적극적으로 화약 무기를 활용했기 때문이다.

이후 유럽에서 전장식 화포나 머스킷 등이 개발되어 널리 사용되었고, 19세기 말에 무연화약과 강선등이 개선된 소총, 화포가 등장했다. 고전적인 전장식 총기 시절부터 사용해온 전통 화약이며, 현재는 공업용이나 불꽃놀이, 화약총 클립 재료 등 여러 가지 용도로 쓰인다. 사실 요즘에 와서 흑색화약은 발사약보다는 도화선 같은 화공품으로 더 많이 쓰인다. 하지만 최초의 화약인 흑색화약은 조건에 따라 폭약으로도 충분히 사용할 수가 있다. 현재는 다른 화약이 충분히 개발되어 특수한 목적으로도 많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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