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Published date: 03/13/2023
암호화폐 은행 실버게이트 파산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실버게이트 은행의 지주회사가 8일(현지시간) 암호화폐 영업을 종료하고, 은행을 자발적으로 청산하는 절차를 시작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그동안 실버게이트는 암호화폐 부상으로 신생 산업의 가장 중요한 파트너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코인베이스부터 FTX까지 암호화폐 상위 기업들과 손잡고 2019년 11월부터 2021년 11월까지 실버게이트의 주가는 1,500% 이상 상승했다.

예금 기반의 90%가 암호화폐 기업에서 나올 정도로 실버게이트의 운명은 업계와 결부돼 있었다.

그러나 약세장이 시작되면서 실버게이트는 주요 고객사 중 하나인 FTX의 11월 붕괴로 2022년 4분기에만 81억 달러의 디지털 자산 예치금등 심각한 유출을 겪었다.

지난주 실버게이트는 자본 문제와 생존 가능성에 대한 불확실성을 이유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연례 보고서를 제출하는 데 늦을 것이라고 발표했다. 지연은 코인베이스, 서클, 팍소스를 포함한 암호화폐 고객들의 이탈을 촉발했다.

연방예금보험공사(FDIC)가 은행을 법정관리에 넣고 빠르면 인수자를 찾기 시작할 것이라는 소문이 소용돌이쳤다. 웰스 파고 대변인은 포춘에 의혹을 부인했지만, 암호화폐 업계 사이에 웰스 파고의 이름이 떠돌고 있다.

실버게이트는 고객을 위한 연중무휴 결제 서비스인 실버게이트 익스체인지 네트워크를 폐쇄한다고 3일 발표했지만 주말까지 계속되었다.

7일 블룸버그는 실버게이트가 FDIC 관계자들과 은행을 살리기 위해 협의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8일 발표는 실버게이트의 종말로 보인다.

은행을 청산함으로써 자산에 대한 단일 취득자를 찾을 것인지는 불분명하다.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은행은 "은행 운영의 질서를 유지하고 자발적으로 은행을 청산하는 것이 최선의 길"이라고 믿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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