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은행 ‘허리띠 졸라맨다’… 직원 수 줄여

Published date: 05/04/2023
한인은행 ‘허리띠 졸라맨다’… 직원 수 줄여

한인은행들이 인력 운용에서 허리띠를 다시 졸라매고 있다. 영업망 확장과 실적 호조로 지속적으로 늘려 온 채용을 지난 1분기 사실상 동결한 것으로 경기 침체와 금융권 위기 사태 속에 비상 경영에 돌입한 결과로 분석된다.

3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 자료에 따르면 미 서부지역에서 영업하는 10개 한인은행들의 올 1분기 풀타임 직원 수는 3,595명으로 전 분기의 3,654명에 비해 59명 감소했다. 한인은행 직원 수가 이처럼 감소한 것은 드문 일로 실리콘 밸리 뱅크(SVB)·시그니처 뱅크·퍼스트 리퍼블리 뱅크 파산에 따른 금융권 위기와 경기 침체에 따른 경영 불확실성 속에서 비용 절감에 나선 것이다.

은행별로 살펴보면 자산규모 1, 2위인 뱅크오브호프와 한미은행, CBB 뱅크, 퍼스트 IC 뱅크 등 4개 은행이 1분기 직원 수가 전 분기 대비 감소했다.

특히 뱅크오브호프는 2022년 4분기 1,555명에서 2023년 1분기에는 1,479명으로 76명이나 감소했다. 전체 직원의 4.9%가 감소하면서 1년 전인 2022년 1분기의 1,494명 수준에 근접했다. 한미은행은 2명이 줄었지만 전 분기 수준을 거의 유지했다. CBB 뱅크는 전 분기 179명에서 올 1분기에 170명으로 줄었다. 2022년 4분기의 208명과 비교하면 38명이나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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