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험한 탄수화물 중독

Published date: 05/20/2023
위험한 탄수화물 중독

탄수화물 중독은 '단맛 중독'이라고도 하는데, 단맛이 나는 음식을 필요량 이상으로 섭취하면서 계속 허기를 느끼는 증상이다. 탄수화물 중독은 단순당과 인슐린의 작용으로 생긴다. 단순당은 소화가 빨라 포도당으로 빠르게 전환되는데, 전환된 대량의 포도당을 처리하기 위해  췌장에서 인슐린을 과도하게 분비한다. 이 과정에서 혈중 인슐린 농도가 급격히 높아지는데,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면 단것이 당기고, 단것을 먹으면 인슐린 농도가 높아지는 악순환이 반복돼 탄수화물에 중독되는 것이다.

탄수화물 중독 진단 테스트
(8개 이상에 해당하면 '중독'이고 5~7개는 '중독 위험'이다.)

1. 아침 먹은 날 오히려 배고프다.
2. 단맛 나는 후식을 즐긴다.
3. 스트레스를 받으면 먹고 싶다.
4. 식사 후 졸립고 나른하다.
5. 주3회 이상 밀가루 음식을 먹는다.
6. 잡곡밥보다는 흰 쌀밥이 좋다.
7. 작은 일에도 짜증이 난다.
8. 가족 중에 비만인 사람이 있다.
9. 습관적으로 야식을 먹는다.
10. 배불리 먹어도 금방 배고프다.

탄수화물에 중독되면 비만, 당뇨병, 고혈압, 협심증, 뇌졸중 등 온갖 질환이 발생하기 쉽다. 또 뇌에서 세로토닌 호르몬의 농도가 떨어지고, 혈당 수치가 낮아져 이유 없이 기분이 나쁘고 기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려면 올바른 식습관을 유지해야 한다. 밀가루, 설탕 등 정제된 탄수화물을 가능한 섭취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며, 유산소 운동을 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탄수화물 중독을 치료하려면 식습관을 바꿔야 한다. 밀가루나 설탕 같은 정제된 탄수화물을 피하는 게 좋다. 유산소 운동으로 인슐린 농도를 낮추는 것도 방법이다. 항우울제와 식욕억제제를 복용할 수도 있는데 치료는 6개월 이상 지속해야 효과를 볼 수 있다.

탄수화물 중독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한 번에 많이 먹기보다 조금씩 자주 먹는다. 한 번에 먹는 양이 적으면 혈당이 높게 올라가지 않아 인슐린 분비를 크게 자극하지 않는다. 또한 정제 탄수화물(단순당)을 다른 탄수화물로 대체한다. 흰쌀밥보다는 잡곡밥이나 현미밥으로, 과일주스보다는 생과일을 먹는다. 무언가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 때는 탄수화물 대신 계란 같은 단백질 음식을 먹어 공복감을 없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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