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메트로 전철 ‘노숙자 온상’

Published date: 05/01/2023
LA 메트로 전철 ‘노숙자 온상’

갈 곳이 없는 수백명의 노숙자들이 LA 메트로 전철 운행 시간에 전철 안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메트로 시스템 내 치안 악화와 일반 승객들의 탑승 기피 현상의 요인이 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 데일리뉴스는 최근 조사 결과를 인용해 LA 메트로 전철의 운행이 종료되는 매일밤 평균 555명의 노숙자들이 전철에서 내리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이들은 전철이 끊기는 역에서 내려 인근 거리, 공원, 건물 벽감 등에서 밤을 보낸다는 것이다.

지난 3월 말 진행된 조사에서 전철 운행이 종료된 후 노숙자들이 가장 많이 빠져나오는 역은 LA 다운타운 유니온 역 137명으로 나타났다. 이어 노스할리웃 역 112명, LA 다운타운 7가/메트로센터 역 93명, 샌타모니카 다운타운 역 59명 등의 순으로 많았다. LA 한인타운의 윌셔/웨스턴 역이 55명으로 5위에 올랐다. 이밖에도 매일 밤 800여 명이 철로에서 노숙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처럼 문제가 심각해지자 LA 메트로 당국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며, LA시와 카운티 정부에서 했던 것과 비슷한 노숙자 비상사태 선언을 고려 중이라고 LA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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