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운타운의 애물단지 된 ‘오션플라자’

Published date: 06/26/2024
 LA 다운타운의 애물단지 된 ‘오션플라자’

공사가 중단된 채 방치돼다 불법 낙서로 범벅이 된 LA 다운타운의 고층 주상복합 단지인 ‘오션와이드 플라자’가 애물단지로 전락했다. 연방 파산법원의 결정으로 오는 9월17일 경매가 예정돼 있지만 공사를 마무리하기 위해선 많은 비용이 소요되는 데다 마땅한 활용 방법을 찾지 못해서다. 건물의 안전성 문제를 들어 철거만이 유일한 해법이라는 주장도 만만치 않아 말 그대로 사면초가의 상황에 처했다.

다운타운 요충지인 피게로아 스트릿 선상 크립토 닷컴과 LA 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한 문제의 단지는 지난 2016년 12억 달러 규모의 주상복합 용도 개발 프로젝트로 추진돼 3개의 타워 형태로 건설됐다. 이 단지에는 당초 고급 콘도와 5성급 호텔, 고급 상점과 레스토랑 등이 들어설 예정이었다.

하지만 중국 베이징에 본사를 둔 개발업체 ‘오션와이드 홀딩스’가 자금난에 시달리면서 2019년 공사가 전격 중단된 채 5년째 방치돼 왔다. 현재 3개의 타워 중 가장 높은 빌딩은 55층까지 건설된 상태다. 부동산 중개업체 콜리어스가 지난 4월 파산 법원에 제출한 평가서에 따르면 해당 프로젝트의 시장 가치는 4억3,400만 달러에 달했다. 콜리어스는 또한 건물을 완성하는 데 8억6,500만 달러의 비용이 추가로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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