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화 환율, 1,400원선에 바짝
Published date: 06/21/2024
21일(한국시간) 원/달러 환율은 1,400원선에 바짝 다가섰다가 외환당국과 국민연금의 외환 스와프 증액 발표로 상승 폭을 줄여 1,390원선 아래에서 장을 마쳤다. 생각했던 것 보다 미국의 기준금리가 빨리 안 내려가고 우리나라 금리는 이제 또 살짝 내려가기 시작할 거라 환율이 빠르게 내려갈 것이라고 기대하기는 어려운 것 같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보다 3.6원 오른 1,388.3원에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은 글로벌 달러 강세의 영향으로 전날보다 7.3원 높아진 1,392.0원에 개장해 장 초반 1,393원까지 올랐다.
그러나 외환당국이 국민연금과 외환 스와프 한도를 350억달러에서 500억달러로 증액한다는 발표 이후 상승 폭을 줄였다. 이날 환율은 종가 기준으로 지난 4월 16일(1,394.50원) 이후 두달여만 에 최고 수준이다. 고환율의 수출에 대한 긍정적 효과는 점점 약화되고, 수입물가 상승에 따른 물가 자극 우려는 커지고 있다.
고금리가 더 이어지면 우리 경제 최대 위험인 부동산프로젝트파이낸싱 정리와 빚이 많은 소상공인에게도 부담이 된다. 금리 인하 시점이 점점 불투명해지고 있는 가운데 당국의 환율 대응 능력이 시험대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