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한인타운 난개발 안 된다

Published date: 05/11/2023
LA 한인타운 난개발 안 된다

향후 LA 한인타운 개발에 큰 영향을 미칠 LA 시정부의 지역사회 개발안 변경 절차가 조만간 시작될 예정인 가운데 한인사회 주요 단체들이 한인타운의 난개발을 막고 올바른 방향의 균형적인 개발을 이끌어낼 수 있는 청사진을 제안하기 위해 목소리를 높이고 나섰다.

LA 시정부는 시 전체를 35개 ‘커뮤니티’로 나누고 각 커뮤니티의 내 부동산 개발 방향, 제한 사항, 인프라 마련 등 개발 정책과 토지 사용 계획 및 청사진을 제시하는 ‘커뮤니티 플랜’을 만들어 놓았다. 그런데 많은 커뮤티니 플랜이 오래돼 갱신 대상에 올라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한인타운이 포함된 ‘윌셔 커뮤니티 플랜’이다. 윌셔 커뮤니티 플랜은 동쪽으로 후버 스트릿부터 한인타운 전체와 서쪽으로 행콕팍과 팍라브레아 지역까지를 대상으로 한다.

인근 지역인 ‘할리웃 커뮤니티 플랜’과 ‘다운타운 커뮤니티 플랜’의 갱신안이 지난 3일 시의회를 통과해 캐런 배스 LA 시장 서명만을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다음 타깃 지역인 한인타운을 포함하는 윌셔 커뮤니티 플랜의 갱신 절차가 조만간 주민 의견 수렴 공청회 등을 포함해 개시될 예정이어서 주요 한인 단체들이 이 플랜에 한인사회의 요구를 반영시키기 위한 청사진을 준비 중이다.

실제로 한인타운에는 현재도 아파트와 콘도 등 부동산 개발이 전방위적으로 이뤄지고 있으며, 이같은 현상은 대로변은 물론 작은 길까지 확산돼 개발이 우후죽순으로 진행되고 있다는 지적이 높다. 이에 따라 환경 악화, 교통 혼잡, 조망권 침해, 녹지 부족 등 다양한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타운내 주요 녹지 중 하나인 윌셔와 옥스포드 코너의 윌셔광장 잔디밭을 아파트로 전환하는 부동산 개발 계획안이 나왔다 주민들의 반발을 사기도 했다.

또 한인타운의 무분별한 개발로 인해 기존 주민들이 타지역으로 밀려나는 ‘젠트리피케이션’이 심화될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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