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확산에 일자리 소멸 위기

Published date: 05/16/2023
AI 확산에 일자리 소멸 위기

미국 고용시장에서 대기업 관리직이나 사무직 종사자를 뜻하는 '화이트칼라'에 대한 수요가 꾸준히 줄어들 것이라는 예측이 나왔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15일 미국 기업에서 정리해고의 표적이 된 화이트칼라 노동력에 대한 수요가 인공지능(AI) 기술 발전 등의 이유 때문에 과거 수준으로 회복하기 힘들 것이라는 전문가들의 견해를 소개했다.

일단 최근 미국 노동시장에서 화이트칼라의 입지는 급격히 줄어든 상태다. 비영리단체 '임플로이 아메리카'에 따르면 올해 3월에 마감된 2023년 회계연도 기간 증가한 화이트칼라 실업자는 15만 명에 달한다.

미국 재계가 지난해 40여 년 만에 최악의 인플레이션을 맞아 고금리로 인한 경기 침체 등 향후 불투명한 경영 환경에 대비하겠다는 목적으로 적극적인 정리해고에 나섰기 때문이다.

특히 경기에 민감한 IT(정보기술) 분야의 화이트칼라가 직격탄을 맞았다. 미국 노동부 통계에 따르면 정보기술 분야의 정리해고는 1년 전에 비해 88%나 늘었고, 금융과 보험 업계의 정리해고는 55% 증가했다.

문제는 기업들이 향후 경기가 회복되더라도 화이트칼라 일자리가 채워질 가능성은 커 보이지 않는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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