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량 줄고 가격 하락, 부동산 시장 ‘급랭’

Published date: 05/01/2023
 거래량 줄고 가격 하락, 부동산 시장 ‘급랭’

LA 카운티 내 아파트 부동산 매매 시장이 가파르게 얼어 붙고 있다. 미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RB·연준)의 기준금리 상승 여파로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유지하고 데다 지속되고 있는 인플레이션에 지난달부터 LA 시에서 실시되고 있는 ‘맨션세’법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탓이다.

사무용 부동산 시장의 침체와 맞물려 아파트 등 다세대 주거용 부동산 시장까지 동반 침체 국면에 접어드는 모양새다.

1일 부동산 전문매체 더 리얼 딜은 올해 1분기 LA 카운티 아파트 부동산 매매 시장이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판매 가격까지 동반 하락했다고 보도했다.


부동산 렌트 시장 분석업체인 NAI캐피탈에 따르면 올해 1분기 LA 카운티 내에서 판매된 아파트를 비롯한 다세대 주거용 건물의 유닛 수는 지난해 4분기에 비해 11% 가까이 떨어졌고 1년 전 같은 기간과 비교하면 무려 37.5%나 급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파트 건물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판매 가격을 끌어내렸다. 올해 1분기 LA 카운티 내 아파트 건물의 유닛당 판매 가격은 평균 18.4%나 감소했다.

LA 지역의 아파트 건물 매매 시장이 급속하게 냉각된 데는 복합적인 요인들이 작용한 것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부동산 대출 금리의 급등이 그 중 주된 요인으로 꼽힌다. 대출 금리가 고공행진을 지속하자 아파트 등 다세대 렌트용 건물 개발업체와 투자업체들은 투자 자금 확보에 애를 먹고 있다. 여기에 장기화된 인플레이션에 경제 침체 우려까지 더해지면서 투자 의욕도 줄어든 것이 아파트 등 다세대 부동산 매매시장의 침체로 이어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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